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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5년 만에 ‘수주가뭄’ 해소 눈앞

한전발전 자회사 발주 벌크선 3척‘의향서’체결

지난 5년 간 신규 선박 수주를 못했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마침내 ‘수주가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이 발주한 15만t 규모의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9척 중 3척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배의 척당 가격은 500억 원 안팎으로 조만간 LOI(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수주에 앞서 유럽 선주와 3억 달러 규모의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LOI를 체결하고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업황 침체와 노조 시위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수주 노력을 펼쳐 왔다"며 "회사 대표노조도 지난 연말부터 15만t급 벌크선 수주를 위해 직접 선주 측에 발주 호소문을 보내고 상공계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주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온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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