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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새로 발행, “위폐 감별, 두가지 확인”

오는 8일부터 한국돈으로 10만원이 넘는 고액권 100달러짜리 지폐가 새로 발행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발견되는 달러 위폐는 연간 1억~2억 달러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실제 유통량은 발견 금액의 20배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최대 40억달러(약 4조원)의 위폐가 유통된다는 게 미국 당국의 추정치라고 한다. 전체 달러 유통량 1조1,000억달러의 약 3.6%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한국에서도 해마다 25만달러(2억5,000만원)씩 달러 위폐가 발견된다. 박억선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차장은 “어느 화폐든 위조는 최고액권이 가장 많다”며 대부분 100달러짜리라고 전했다.

미국이 이번에 달러화 신권을 제작한 배경은 이런 위폐 문제 때문이다. 그만큼 위폐 방지 장치가 한층 강화됐다.

위폐 감별 전문가들은 100달러 새 지폐에서 두 가지만 확인하면 위폐에 속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첫 번째는 이번 새 지폐의 특징인 ‘3D 안전띠’다. 이 안전띠는 한국의 5만원권과 비슷한 부분노출 은선(隱線)이다.



굵은 청색의 이 안전띠는 지폐를 위아래로 기울이면 숫자 ‘100’과 종(鐘) 무늬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마치 동영상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지폐를 좌우로 기울이면 숫자와 종 무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두 번째로는 지폐를 기울였을 때 안전띠 옆에 그려진 잉크병 안의 종 무늬와 숫자 100이 황동색에서 초록색으로, 또는 초록색에서 황동색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 지폐를 빛에 비추면 나타나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과 특수 필름 띠 안의 ‘USA 100’, 미세문자 등 위변조 방지 요소가 있다. 다만, 미세문자 등은 확대경으로 봐야 해 즉석에서 확인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위폐를 걸러낼 수 있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 세금 탈루 등의 목적으로 달러화 현찰로 거래하는 업자가 위폐에 가장 호되게 당할 수 있다. 유학생이나 여행객도 ‘바꿔치기’ 등으로 달러 위폐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박 차장은 “기존의 100달러 구권도 신권과 함께 유통되지만, 상거래 관행상 신권으로 빠르게 교체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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