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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LG반도체주 대량 자전거래

◎각 1,300만·377만주 달해포항제철주식 1천3백만주가 대량 자전거래됐다. 23일 증권거래소는 『산업증권을 매수·매도창구로 하여 포항제철 1천3백19만8천3백70만주와 LG반도체 3백77만8천9백20주가 대량 신고매매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포항제철이 6천6백78억원, LG반도체가 6백84억원으로 총 7천3백62억원에 달했다. 단일종목으로 자전규모가 6천억원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전거래된 포항제철과 LG반도체주식의 매수, 매도자는 산업은행으로 밝혀졌다. 산업은행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금융권의 회계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장부가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주식의 종전 장부가는 포항제철이 주당 2만2천원대, LG반도체가 6천4백원 수준이었으나 이날 자전거래를 통해 각각 5만6백원과 1만8천1백원으로 올려놓음으로써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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