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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거미’ 김자인, 올 시즌 금빛으로 마무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3ㆍ노스페이스)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28일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자인은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10차 월드컵 리드 결승전에서 인공암벽을 꼭대기까지 올랐다. 리드는 IFSC 난이도 규정에 따라 등반하기 어렵게 구성한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경쟁하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안젤라 아이터(오스트리아)ㆍ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공동 우승했다. 그는 예선과 준결승ㆍ결승전을 모두 완등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김자인은 지난 21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9차 월드컵에 이어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목표한 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2위를 달리던 김자인은 1위로의 역전을 노렸으나 경쟁자들도 함께 선전하면서 불발됐다.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마르코비치의 차지가 됐다. 한편 김자인은 다음 주에 귀국해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황스(黄石)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자인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10차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완등에 도전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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