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7%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물가 전망치는 종전 2.3%를 1.7%로 내렸다.
내년 경제 전망도 성장률은 종전 3.8%를 4.0%로 올렸고, 소비자 물가는 종전 2.8%를 2.9%로 상향 조정했다.
김 총재는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기 대비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0.8%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는 이보다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과의 차이인 마이너스 GDP갭은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예산 시행 효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경제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는 추세”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되레 상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시장금리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작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에 대해서는 “양적완화 축소라고 하니 유동성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반적인 유동성은 줄지 않는다”며 “미국이 완화적인 통화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장이 놀랄 만큼 급격한 변화를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는 낙관적인 예상도 덧붙였다.
회사채 안정화 대책에 발권력을 동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은은 법에 명시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중요한 정책과제이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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