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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선물값 동결"

연초부터 식탁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설 선물세트 물가는 뛰지 않을 전망이다.

백화점들이 명절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 선물세트 가격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6만여 세트를 준비한 한우의 절반인 약 3만세트를 10만원대 상품으로 채웠다.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는 이번 설에도 11만원으로 동결했고 할인 쿠폰 소지 고객에게 1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설과 추석에 20만원에 판매했던 ‘현대 화식한우 정나눔 세트’는 1만원 낮춰 19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과일의 경우에는 값이 많이 오른 배의 개수를 줄인 ‘혼합세트’로 구성해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배 6개, 사과 4개, 한라봉 4개로 구성된 ‘현대 명품 혼합과일 매’세트를 16만 5,000원에 판매했지만 이번 설에는 배 2개를 줄여 판매가를 14만 5,000원으로 정했다.



굴비 세트도 8만원대로 처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일부 한우 세트 등을 제외하고 설 선물세트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태풍 영향으로 가격이 20%이상 뛴 전복 세트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하고 견과류 세트 등은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사과 등 과일 세트 가격도 대체로 낮추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선물 가격 동결에 동참한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상품의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설과 크게 다르지 않게 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설 선물 세트 가격에 민감한 것은 불황으로 명절 소비가 위축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규근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 상무는 “올해 설은 지난 명절보다 구매 심리나 물량 수급 측면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기존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동결하고 신규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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