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특허전문 사이트 포스패튼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갤럭시S3’도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갤럭시 넥서스’ 가처분 신청 당시 제기했던 특허 2건 이상을 침해했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법원은 즉각적으로 갤럭시S3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3에 대해 900만대 이상의 사전예약 판매가 접수돼 애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3의 미국 출시에 앞서 애플의 요청을 검토하고 판결을 내리는 것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애플의 주장이 일방적인 것이라며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관련 요청은 현재 계류 중인 가처분 신청과 연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3’의 출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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