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없이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는 개발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성제지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평촌 오비즈타워' 개발 프로젝트에 이 같은 방식의 PF사업 방식을 도입, 9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존 PF사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토지대금 등으로 사용하고 공사비 등은 분양수입금에서 충당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분양이 저조한 경우 대출을 실행한 금융기관은 부실을 떠안고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은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한계점을 보였다.
반면 이번에 추진하는 평촌 오비즈타워의 경우 시공사의 지급보증 없이 '갭 펀드(GAP Fund)'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갭 펀드란 분양수익으로 공사비 등을 충당하되 향후 미분양이 발생하게 되면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켜 PF 대출 원금을 갚는 구조다. 이 사업의 갭 펀드에는 산은캐피탈과 대우증권이 참여한다.
오비즈타워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813 일대에 지하3~지상35층 연면적 12만4,277㎡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은 3개 층 높이를 가진 다목적 휴게공간을 5개소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 홍보관은 관양동 사업 부지에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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