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레드빈의 11월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32.8%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레드빈은 빙수 전문점으로 녹차팥빙수와 과일팥빙수 등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이 9.9%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이스크림·빙수가 푸드코너에서 디저트로 각광 받고 있어 올해만 아이스팩토리와 소프트리, 동빙고 등 4~5곳의 매장이 새로 입점했다”며 “디저트용 아이스크림·빙수 매출이 늘고 있는 데 따라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의 매장을 추가로 입점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11월 아이스크림 행사상품 비중은 전체의 6.1%로 작년 25.4%보다 크게 줄었다“며 “행사상품을 제외하면 이 기간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은 3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편의점도 마찬가지로 이른 추위가 찾아온 올 11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경우 11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5% 늘었다. 9~11월까지 최근 3개월간 아이스크림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4%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큰 신장률은 보인 제품은 컵스타일 제품으로 111.4% 늘었다. 이어 콘·모니카(30.9%) 프리미엄 아이스크림(27.5%) 순이었다. 세븐일레븐도 1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4% 증가했다.
이외에 오픈마켓 G마켓의 경우 11월 아이스크림·빙수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223% 늘었다. 이처럼 고객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G마켓은 기존 과자·쿠키·스낵·안주류 아래 소분류로 구분했던 아이스크림을 중분류로 바꾸는 등 상품 노출도를 높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디저트형 아이스크림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아이스크림·빙수 등이 추운 겨울철에도 각광 받고 있다”며 “이는 추운 날씨 찬음식이란 색다른 디저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로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 다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점도 다소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아이스크림 등이 4계절 내내 사랑 받는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 따라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시장에서도 상품 확대 등에 나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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