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대학 교수ㆍ대학 박물관장ㆍ국립박물관장ㆍ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집한 도서뿐 아니라, 자신이 집필한 논문ㆍ에세이 등이 포함되어 있는 도서를 전달하면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하는 동시에 2013년이 박물관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을 바라며 총 2,013권의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 중 특히,아단문고가 발간한 미공개 잡지 자료 총서, 한일회담 외교문서 해제집,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보고서 시리즈 등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의 기초적인 자료로서 박물관 전시와 연구 활동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려대 교수 재직 당시 엮어서 발간한 ‘남창 손진태 선생 유고집’과 직접 중국에서 발굴하고 번역해 선보인 ‘단재 신채호의 천고’ 등의 기증도서도 눈에 띈다. 손진태와 신채호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학 성립에 큰 공헌을 한 인물들로서, 이 자료들은 박물관에서 진행할 근현대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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