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단기조정은 가격으론 1,980~2,000포인트에서, 시기로는 1~2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이끈 외국인은 7월부터 10월까지 15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자금의 절반 이상이 1,980포인트 이상에서 이뤄졌다. 특히 44%는 1,980~2,020포인트 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1,980~2,000포인트에서의 지지력은 강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주식 대비 채권, 달러, 상품 대비 상대가격이 상승, 주식상승률이 다른 자산 상승률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2012년 이후 진행된 코스피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국면에서 미국 S&P500과의 갭 메우기도 기대된다"며 "조정 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때 국내 시장에서 최근 프리미엄이 커지고 있는 은행, 조선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물산, 현대글로비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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