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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알뜰주유소, 정유사와 분쟁 비화

경동·현대오일뱅크 공급 부족분 싸고 충돌… 거래중단 우려

정부가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을 낮추겠다며 도입한 알뜰주유소가 정유사와의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름 공급과정에서 발생한 부족분을 놓고 양측이 정면으로 맞부딪히면서 공급중단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인 경동주유소가 최근 공사 측에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받은 기름이 정량보다 부족하다며 보상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동알뜰주유소는 지난해 말 석탄업체인 주식회사 경동이 구 마평주유소를 인수해 알뜰주유소 1호점으로 개장됐다.

보통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계약을 맺고 실제 물량은 공사 측에서 계약을 맺은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등 정유사로부터 상당 부분을 공급받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경동주유소가 지난 6월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받은 무연휘발유 20만리터다. 경동은 자체적으로 계량기를 설치한 후 3주 동안 입고된 휘발유의 양을 잰 결과 장부상 용량보다 기름이 적게 들어온 사실을 발견했고 공사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경동 측은 기름 부족 수량 783리터(3주)를 주유소를 운영한 7개월 동안의 기간으로 환산해 보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보상액만도 1,300만원에 달한다.



공사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현대오일뱅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른 주유소는 문제가 없는데 경동 측이 이를 계속 요구할 경우 기름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은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최초 저유소에서 기름을 출하할 때 정량 유무를 확인한다. 검증되지 않는 계량기로 측정한 값을 근거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요구를 계속하면 기름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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