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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양희운 엘비스가버 대표

"해외 공략·브랜드 인지도 극대화"<br>풋 스캔 통한 기능성 신발로 재기의 발판 마련<br>"가격대 확 낮춘 보급형 제품 조만간 내놓을 것"


양희운(47ㆍ사진) 엘비스가버 대표이사는 신발업에만 28년 동안 몸담아온 자타가 공인하는 신발 전문가다. 그가 그동안 선보인 신발만해도 수백여종에 이를 정도로 평생 신발 연구에만 매달려 왔다. 이 과정에서 한때 잘나가던 사업도 부침을 겪으며 좌절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그는 와신상담 끝에 지난 2008년 '풋 스캔(Foot Scan)'을 통한 기능성 신발을 내놓은 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양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로 대략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수십억원에 불과했던 실적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최근 기능성 신발의 품질이 좋다는 소문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맹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서 올해 예상하고 있는 대리점만 150여개에 이르고 있다. 양 대표는 "기존의 기능성 워킹 신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엘비스가버의 품질력이 인정받으면서 가맹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50여개 이상의 가맹점주들이 사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능성 신발의 생명은 기술력에 있다고 단언했다. 엘비스가버는 국내는 물론 영국ㆍ독일ㆍ미국ㆍ일본ㆍ중국 등 32개국에서 기술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양 대표는 "내수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칭다오에 수천만원 상당의 샘플이 나갔으며 얼마전 수억원 상당의 구매요청서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도 앞으로 엘비스가버가 집중 공략할 곳이다. 회사 측은 미국의 유명 기업인 바이다 실무자와의 협상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러 국가에서 얻은 수많은 특허 기술을 통한 홍보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비스가버가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배경에는'중소기업협업사업'도 크게 기여했다. 엘비스가버는 지난 2008년 신발제조업체 스미스와 진명INC와 손잡고 기능성 신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각각의 장점을 가진 업체들이 마케팅ㆍ생산ㆍ제품개발 등을 협력해 최고의 효과를 올림으로써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양 대표는 설명했다. 양 대표는 "협업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배분도 업체들이 서로 기여한 부분만큼 공평하게 나누고 있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하청관계를 떠나 수평적인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서로의 관계가 긴밀하게 이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양 대표는 제품의 기능성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중력 및 인체 하중을 흡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신발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며 "제품을 신으면 척추 통증은 물론 관절의 무리를 줄여주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 동안 꾸준히 신으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이 비틀어진 인체를 교정해주는 동시에 공기순환기술을 채택해 발 건강을 지켜준다는 장점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현재 기능성 신발 가격은 비교적 고가로 책정돼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품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 대표는 "기존의 제품들과 다른 원천 기술로 기능성 신발을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신발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기업으로 회사를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허 32개… 중력·인체하중 흡수 기술 호평
■ 엘비스가버는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는 엘비스가버는 설립 3년여 만에 매출 600억원을 바라보는 히든 챔피언이다. 제품의 생산과 개발, 마케팅을 3개 업체가 서로 분업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32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제품의 핵심 기술인 '중력 및 인체하중 흡수기술'은 직립상태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신체 구조에 적합하게 적용돼 기능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바이어들의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도 100여곳이 넘는 가맹점을 연내 오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풋 스캔(Foot Scan)'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발 모양을 직접 확인한 뒤 이를 제품에 채택해 인체에 가장 편안한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인체균형 고정장치 기술'도 비틀어진 신체를 최대한 교정해주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국내 유명대학들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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