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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발행 '코코본드' 흥행 성공할까

"금리 높아 참여 활발" VS "손실 우려로 인기 높지 않을것" 갈려

다음달 국내 최초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ㆍContingent Convertible bond) 발행을 앞두고 흥행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다음달 30년 만기 2,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앞두고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조만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코본드는 2013년 12월부터 시행되는 바젤Ⅲ하에서 은행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으로 유사시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채권이다. 발행 은행이 부실에 빠질 경우 투자자들이 손실을 부담해야 구조다. 우리은행이 지난 4월 해외시장에서 달러표시 코코본드를 1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적이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JB금융지주가 처음이다. IBK 기업은행도 다음달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본드의 가장 큰 매력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다.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연 6%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채권자본시장(DCM) 관계자는 "AA급 회사채 금리가 2%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금리 매력이 있는 코코본드를 적극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며 "개인고객들도 증권사들이 신탁상품 형태로 판매하면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실 가능성도 있어 생각보다 투자 열기가 뜨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코본드는 발행 은행이 경영개선명령을 받거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투자자가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NICE·한기평·한신평 등 신용평가 3사는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에 대해 'A+'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JB금융지주의 기존 후순위채 등급 'AA'보다 2단계 낮은 것이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발행된 코코본드의 경우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호응도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크지 않았다"며 "코코본드는 투자자 손실 가능성 때문에 구조와 속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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