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7%(2,500원) 오른 23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000주 이상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28만주 넘게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NHN의 강세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검색 분야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NHN의 1월 모바일 검색 서비스 시간 점유율은 74.8%로 경쟁업체인 다음(16.3%)과 구글(5.4%)을 압도했다. 일평균 모바일 검색광고 판매 금액도 2010년 12월에는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2억 9,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광고 매출 에서 3%밖에 안 되던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올해는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이 대부분의 모바일 트래픽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광고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NHN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시장에 주력하던 NHN이 글로벌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NHN이 론칭한 모바일 메신저 ‘LINE’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2,000만건을 돌파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NHN이 전통적인 내수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글로벌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상용화가 더해져 NHN의 기업 가치는 한층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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