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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 플러스 2.3%" 금융연구원 전망

최근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하반기에는 1,200원대로 떨어지고, 시장금리도 10% 안팎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중 자금흐름을 막고 있는 신용경색 현상은 내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금융연구원은 11일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가 그동안 훼손된 성장기반을 내년중 상당부분 회복, 올해 5.7%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엔 2.3%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최근 달러당 1,300원대 초반을 유지, 적정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내년 상반기중 평균 1,317원선을 유지하다가 하반기엔 평균 1,273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경우 연평균 환율은 올해 1,415원에서 내년에 1,295원으로 크게 하락,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64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상환 압력이 있긴 하지만, 경상수지가 약 29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외환시장에 심각한 불안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신 환율 하락으로 수입원자재 가격부담은 줄어들면서 올해 7.6%로 추정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4.8%까지 떨어져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도 연평균 10.1% 수준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단 외채 만기일이 몰려 있는 3월과 4조원에 달하는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9~11월에는 자금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시장상황의 호전에도 불구, 기업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면서 신용경색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浮動化) 현상과 일부 우량기업들만이 풍부한 유동성의 혜택을 누리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국내 구조조정이 지연되거나 미국의 경기하강과 엔화약세 등 국제적인 금융불안에 휘말릴 경우, 우리 경제는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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