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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주식이 많이 올랐네

코스닥 3만원 이상 종목 60%가 올라… 상승률 84%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비싼 '고가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가 높을수록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비교 가능한 상장 종목 1,753개의 가격대별 분포 현황을 비교한 결과 지난 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은 76개로 2013년 말에 비해 22.58%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3만원 이상인 종목이 62개로 같은 기간 58.97% 늘어났다.

주가가 높을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3만원 이상인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2013년 말 대비 84.37%로 가장 높았다. 가격대별 코스닥 종목의 등락률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 41.81% △5,000원 이상~1만원 미만 24.16% △ 3,000원 이상~5,000원 미만 13.54% △1,000원 이상~3,000원 미만 4.21% △ 1,000원 미만 -13.73%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도 비슷했다. 주가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인 종목의 등락률이 25.19%로 다른 가격대보다 높았다. 주가별 등락률은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24.67% △1만원 이상~3만원 미만 20.33% △5,000원 이상~1만원 미만 11.91% △5,000원 미만 7.81%로 가격대가 낮아질수록 주가 상승률도 낮았다. 다만 가장 높은 가격대인 10만원 이상 종목의 주가 등락률은 20.82%로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종목들보다는 낮았다.

한편 2013년 말과 비교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국동(487.91%), 티웨이홀딩스(004870)(339.62%), 금강공업(014280)(269.64%)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산성앨엔에스(016100)(791.85%), 컴투스(078340)(530.95%), 헤스본(054300)(526.04%)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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