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과 안종범 경제수석,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정부에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문형표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청은 당초 17일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의 급을 높이고 시기도 앞당긴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당정청이 서로 불협화음을 내고 갈등하는 것처럼 비춰진 만큼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변경에 대해 입장 조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한 당정청간 의견대립과 마찰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소득대
체율 50% 인상을 연계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해법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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