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호남 지역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호남 지역 주민들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온 몸을 다 바쳐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선거 기간 중에 약속했던 '예산폭탄' 공약이 불발탄으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호남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1월 황우여 전 대표가 전주·광주·순천 등을 돌며 주재한 후 약 1년 반 만이다. 특히 이번 현장 최고위는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 의원이 김 대표에게 적극 건의한 데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 개인적으로는 부친인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광주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했던 만큼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주호영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이 의원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 공약을 했는데 새누리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 정부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를 끝낸 뒤에도 광양 지역 기업인 40명과 간담회를 가진 뒤 순천으로 이동해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 등을 직접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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