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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자인을 꼼꼼히 챙겨라."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디자인 부문 최고책임자들에게 '완벽 디자인'을 추구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구 회장은 24일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협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또 "금형은 LG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니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협력회사들의 금형기술 수준도 높여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준공한 LG전자 금형기술센터는 LG전자가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1,1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연면적 22,000㎡ 규모의 2층 건물로 스마트폰에서부터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 등의 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 간담회에서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생활가전의 경우 기능뿐 아니라 실제 주부들이 사용할 때 편리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그룹 최고경영진, 계열사 디자인 부문 최고책임자 등과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디자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등 전략제품의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각 제품 간의 사용자 경험(UX) 통합 등이 중점 논의됐다고 LG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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