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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씨] 보름이면 썩는 '왕겨' 1회용품 발명

개인발명가 김영복씨는 왕겨와 전분, 송진 등 천연재료만을 혼합해 일회용품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金씨는 『왕겨와 전분, 송진을 얇게 갈아 8:1:1의 비율로 혼합해 1회용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연구기관의 시험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고 현재 제품화를 놓고 기업체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金씨가 발명한 제품은 생산원가가 기존 플라스틱제품과 비슷한 18원수준(컵라면용기 기준)이고 자연상태에서 보름만 지나면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환경오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한번 사용한 제품을 수거, 파쇄기로 분쇄해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고 金씨는 설명했다. 현재 1회용품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38만톤이상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원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티로폼이 자연상태에서 썩는데 100년이상 걸리는데다 동물의 생식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각국에서 이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재질의 1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에 혈안이 되어있는상태. 최근에 미국에서 콩을 이용한 기술, 일부 기업체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 등을 개발했으나 원재료비가 비싼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종이컵의 경우도 생산단가가 스티로폼의 5배이상 비싸고 천연펄프의 다량사용으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金씨는 『최근 개발물질의 환경오염물질 분출여부를 전문 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불에 태웠을때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천연코팅과정을 거쳐 건축용 자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 개발이 알려지면서 굴지의 외국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에서 상품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을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2)997-2281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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