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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기업] 한솔그룹, 독거노인 돌봄·마루 시공 … 발로 뛰는 사랑나눔

한솔제지 장항공장 임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위해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솔그룹

이상훈(오른쪽) 한솔제지 대표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김미셸 사무총장이 2013년 아프리카 학교건립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한솔제지

모든 기업은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고 결국 사업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념이 '사업보국'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솔그룹은 사업보국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한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임직원 봉사단인 '한솔나누미'가 주축이 돼 정기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독거노인 복지관과 장애인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직접 뛰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각 사업장별로 봉사동호회를 만들어 해당 지역에 있는 복지시설을 찾아 물품을 나누거나 일손을 돕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은 급여 중 일정액을 출연해 조성한 기금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정기적으로 도우면서 일상 속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2012년 5월에는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친환경 재생용지 1% 나눔운동'에 관한 협약을 맺고 매달 친환경 재생용지 수익금의 일부를 기아대책에 제공해 서울·경기 지역의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기아대책이 빈민국가 아동을 위해 주관하는 한톨나눔축제에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한 드림노트 6만부를 제공하면서 제지업체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업계에서의 상생을 위한 경영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선행돼야만 업계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2010년부터 전사적인 고객가치 창출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밸류업(Value-up) 파트너' 정책을 선언하고 인쇄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등 인쇄업계와 제지업계 모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한솔제지는 지난 2013년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제지업계 협력회사들에게 저렴한 금리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한솔제지는 동반성장 평가대상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자발적이면서도 선제적인 상생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진정한 의미에 부합한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솔제지는 구매협력사들과 상생협의회를 발족해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기술과 구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한솔제지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사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솔제지는 지난 해 6월 '크리에이팅 베터 라이프 쓰루 네이처/컬쳐/휴머니티(Creating a better life through Nature / Culture / Humanity)를 제목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솔제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펼친 활동과 철학을 기록함으로써 업계에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솔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솔홈데코는 아동 복지시설과 대안학교 등을 찾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자사의 친환경 마루제품인 한솔참마루를 무상으로 시공해주고 있으며 한솔홈데코의 제품 모니터링과 개선 아이디어 제안활동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주부체험단 또한 매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랑의 김치 담그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에서는 공장 부지 한 켠에 주말농장을 조성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주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확한 농작물을 지역 복지재단에 기부하거나 바자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은 사내 단체인 오크밸리 적십자 봉사회가 주축이 돼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과 원주밥상공동체를 후원하고 무료급식소 봉사와 사랑의 연탄배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인근 지역 대학생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역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산업·소각·수처리 플랜트 등을 건설하는 친환경 종합 플랜트 전문기업인 한솔이엠이도 '늘 푸른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급여 1% 모아 아프리카에 학교 선물



정민정 기자

한솔제지는 2013년 9월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임직원 1%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3년간 총 4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맺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회사 임직원들은 2012년 2월부터 매달 급여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왔으며 특히 임직원들의 정성에 회사도 적극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인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모금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오랜 내전으로 주요 산업시설과 교육시설들이 파괴돼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추지 못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등 낙후지역의 학교를 건립하는 데 쓰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시에라리온 지역의 학교가 건립됐고 뒤를 이어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도 학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창립 이래 '종이를 통해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업 이념을 지켜 왔다. 이런 한솔제지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진행한 학교 건립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임직원들도 단순히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그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1% 사랑 나눔 기금 중 일부는 국내의 소외 계층 청소년 공부방 사업 등과 연계해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사회의 소외된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기업이 진정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눈 앞의 영업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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