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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스마트기기와 함께 눈뜨고 잠들고

■ 지구촌 스마트살이 급속확산<br>출근 때 이용 가장 많아<br>음악감상·인터넷·게임 順


"이제 우리 모두는 케인지언입니다."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71년에 한 말이다. 만약 그가 2012년의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이 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제 우리 모두의 삶은 스마트라이프"라고.

스마트라이프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해외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떼어놓고서는 일상은 물론 경제나 문화를 이해하기도 불가능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은 에릭슨이 내놓은 보고서만 봐도 알 수 있다. 에릭슨은 지난해 1월부터 수개월간 전세계 16세부터 60세까지의 인구 중 대표적 표본을 선정해 국가에 따라 대면 설문 및 온라인 설문을 혼합한 방식으로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38%가 아침에 일어나마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54%는 출근하기 직전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간단한 웹서핑을 즐기는 등 아침부터 스마트라이프에 여념이 없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하루 중 가장 스마트 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시간은 출근시간이었다. 글로벌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출근시간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했으며 이 중 차 안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인터넷, 게임, 문자 메시지, e메일, SNS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고 자가용 운전자가 많은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각각 29%와 3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62%는 점심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저녁식 사 시간에는 32% 정도만 스마트폰을 써 하루 중 이용률이 가장 낮았다. 다만 식사 시간 직후인 밤시간대에는 이용률이 60%로 다시 높아졌으며 잠자리에서도 이용하는 사람이 2명 중 1명일 정도로 이용량이 많았다.

에릭슨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짧은 시간에 인터넷 등에 접속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PC 이용자들과 대조를 이룬다"며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 기기 이용이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의 스마트라이프 확산은 문자 메시지 이용량 감소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유럽 지역의 문자 메시지 이용량이 전년보다 22%가량 줄었다. 이는 '와츠앱' 같은 모바일 메신저 외에 '아이메신저(i-Messenger)' 같은 스마트폰 기반의 메시지 전송방법이 널리 보급됐기 때문이다.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09년 음성 트래픽을 넘어섰으며 2011년 1ㆍ4분기에는 음성 트래픽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되는 모바일 데이터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유아짱 대표는 "스마트 기기가 가져다 줄 삶의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전세계인이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진정한 지구촌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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