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를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줄어든 4,42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5,230억원으로 미샤에 비해 806억원 더 벌었다.
같은 기간 미샤는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536억원이었던 전년대비 75.4% 감소했다.반면 더페이스샵은 영업이익 911억원을 벌어 들이며 미샤와의 격차를 키웠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7년까지 브랜드숍 1위였다가 미샤의 할인공세와 미투제품 출시 등으로 2011년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더페이스샵이 LG생활건강의 지원을 받아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순위가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고 광고나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또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차액이 감소했다는 점도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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