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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가능성 있다? 없다?"

[김정일 사망 이후] <br>"대가 커… 몇개월 내엔 무리"… "지도력 입증 위해 감행할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후계자 김정은이 내부결속 강화 및 자신의 지도력 입증을 위해 대외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오히려 도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잭 프리처드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는 20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외교협회(CFR)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 도발 가능성은 아주 낮다"면서 "지난해 북한이 (천안함 격침 등) 그런 행태를 보였지만 그로 인해 대남ㆍ대중관계에서 많은 비용을 치렀다"고 상기시켰다. KEI 소장을 맡고 있는 프리처드 전 특사는 "도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몇 개월 내에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캐나다의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은 이날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진로 예측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국내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외부의 적을 상대로 도발을 하던 아버지의 통치방식을 이어받을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며 대외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은이 지난해 대장 승진 후 한국의 연평도 기습 포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CSIS 선임연구원도 내년 초 북한정권의 분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른 김정은의 무력도발 시도 여부에 주목했다. 그린 연구원은 20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내년 중반까지는 정권 내부에서 균열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실전 위기상황을 경험하지 못한데다 후견인인 장성택도 절대적인 영향력이 없기 대문에 핵과 미사일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응해야 한다는 군부의 압력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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