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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도시락 싸는' 외식업계

핵가족화·1인가구 증가 맞물려… 시장규모 2억… 성장성도 유망

전문점·외식업체·편의점까지… 신메뉴 개발 등에 역량 집중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외식 시장에 '도시락 붐'이 일고 있다.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간편식을 구매 한 적이 있다는 사람이 응답자의 72.6%로 나타났다. 2012년 55.3% 보다 17.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시간절약(34.8%)'과 '저렴한 가격(24.5%)', '간편함(11.7%)' 등이 주된 구매 이유였다.

약 2억 원(업계 추산)에 달하는 도시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도시락 전문점, 외식업체, 편의점 등 너나 할 것 없이 메뉴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처음으로 테이크아웃 도시락 시장을 개척했던 '한솥도시락'은 최근 '제육 강된장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사진)' 등 한식 메뉴 도시락을 연이어 출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제육볶음, 불고기반찬 등 한식 반찬 메뉴를 대폭 늘렸다"며 "최근 밥은 집에서 짓더라도 반찬은 외부에서 구입하려는 1인 가구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해 한식찬류를 점차 늘려 가맹점 매출도 함께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한솥도시락의 가맹점 수는 630여개다. 50여 가지의 메뉴가 있고, 가격도 1만원부터 2만7,000원까지 다양하다.



외식 기업 중 새롭게 도시락 시장에 뛰어든 곳도 있다. 최근 숯불김밥전문점 '바푸리'는 숯불김밥, 새우튀김김밥, 샐러드, 돈가스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다. 돈가스전문점 '사보텐'과 일식분식전문점 '미소야'도 매장 내에서 도시락을 판매하다가 테이크아웃 전문매장 '사보텐 델리'와 '미소담은 도시락'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도시락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도 도시락 등 간편식 제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의 2013년 연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51.8%, 61.3%, 58.0% 증가했다. 도시락 시장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GS25는 올해 8월 도시락 밥을 짓는데 사용할 쌀을 '탑라이스'라는 브랜드로 변경했다.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에서 지역별로 엄선된 가장 좋은 쌀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해 운영하는 브랜드다. 쌀알의 깨짐이나 색 등이 바래지 않고 병충해를 입지 않은 최고 품질의 쌀인 완전립 비율이 95% 이상인 고품질이다. GS25가 탑라이스로 쌀을 변경하게 된 것은 밥맛에 민감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밥맛 당기는 도시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시락 전용 카페도 생겼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도시락카페 1호점 KT강남점을 서울 강남구에 오픈했다.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도시락과 음료 등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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