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갤S6 미국판매 현장지휘하고 온 이재용

"열흘간 판매량 전작의 2배"

장기출장 마치고 어제 귀국

/=연합뉴스

지난 2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간의 장기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올 들어 세 번째 미국을 방문한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지 스마트폰 거래선들과 만나 10일 출시한 플래그십(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시장 반응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스마트폰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한 셈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 출장길에 오르기 앞서 김포국제공항에 갤럭시S6를 손에 들고 나타나 "화질이 좋다"며 직접 분위기 띄우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삼성그룹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 부회장이 갤럭시S6의 판매가 초기에 안정 궤도에 들어설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으며 상당 부분 결실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점검과 더불어 일부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직접 만나 사업을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출장 기간이 열흘 이상으로 길었고 그동안의 전례를 보면 출장길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3월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Business Council)'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이와 별도로 미국 신용카드사 CEO 2~3명을 직접 만나 삼성페이와 관련한 포괄적 협력을 논의해 협조 약속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스마트폰 안에 신용카드를 '심는' 기술인 삼성페이는 금융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출시에 이 부회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3월 말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 때에도 포럼 일정과 별도로 중국 국영기업인 시틱그룹의 창쩐민 동사장(대표이사)을 만나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S6는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순항하고 있다. 폰아레나 등 미국 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은 "갤럭시S6의 출시 열흘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5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 역시 "갤럭시S6 엣지의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서 수요량을 잘못 예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AT&T 등 미국 4대 이통사와 가전제품 매장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초반 바람몰이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 충성도가 높은 미국인만큼 실제 판매량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