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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후폭풍] 디젤차 전체로 위기 확산 조짐

EU, 검사 강화 법안 처리 가속<br>美·獨 이어 佛·伊 등 대대적 조사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상 차량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디젤 자동차 시장 전체의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그룹 CEO는 22일(현지시간) 영상메시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 "브랜드와 기술·차량을 신뢰하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한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독일 언론에서는 빈터코른 CEO가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는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알고리즘이 담긴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2009년 모델 출시 이전인 2007년부터 경영을 맡아왔다. 앞서 폭스바겐 측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자사 디젤 차량에서 배출가스 차단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 사건에 대한 과징금과 리콜 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65억유로(약8조6,000억원)의 충당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측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누구의 지시로 탑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폭스바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도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이날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스웨덴·체코·네덜란드·한국 등이 폭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의 디젤 차량에 대한 수사 방침을 잇따라 발표했다. 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에 장착된 EA189엔진이 스코다와 세아트 등 영국에서 판매된 다른 브랜드 모델에도 장착됐다며,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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