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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비싼 그림

고갱 1892년작 '언제 결혼하니'

소유자 슈테린 3억달러에 매각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작품 '언제 결혼하니?(사진)'가 약 3억달러(3,269억원)에 팔리면서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고갱이 지난 1892년 발표한 회화 '언제 결혼하니?'를 소장했던 경매회사 소더비 경영진 출신 스위스인 루돌프 슈테린이 작품을 매각했으며 판매가는 3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뉴욕의 미술품 컨설턴트인 토드 레빈은 "지난해 말 고갱 작품이 매물로 나왔다고 알고 있다"며 "가격은 2억달러 후반~3억달러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고갱이 타히티 원주민 여인 2명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스위스 바젤미술관에 50년 가까이 대여 전시돼왔다. 개인거래의 특성상 정확한 가격을 알 수는 없으나 3억달러에 판매됐을 경우 미술품 거래가격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종전 최고가는 2011년 폴 세잔의 작품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로 2억5,000만달러였다. NYT는 고갱의 작품 구입자는 중동 산유국인 카타르 왕가로 추정된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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