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7일 매출액 1조 9,860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 당기순이익 1,043억 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7%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2·4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 1,341억 원, 영업이익 2,142억 원, 당기순이익 1,272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영업 손실 423억 원 대비 큰 폭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운임단가 하락 영향으로 1조 8,3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노선 합리화 시행 및 연료비 절감 효과 등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626억 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22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늘어난 194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터미널 지분 매각 이익 등으로 인해 1,043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하반기 시황에 대해 “태평양 노선은 미국 경기의 성장세와 성수기 도래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운임 상승이 기대되며, 구주 노선의 경우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점차 운임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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