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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휴대용 자동온도조절장치' 내년 출시… 구글 스마트홈과 정면승부 'ON'

보일러와 무선 연결 건전지 불필요

집안 어디서든 위치 옮길 수 있어

세탁기·전화기 등과 연결성 확대

스마트폰 중심 플랫폼 흔들지 관심

와이저 에어1

와이저 에어2

구글의 네스트

세계적 에너지관리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보일러와 무선으로 연결해 자유롭게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자동온도조절장치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구글의 차세대 먹거리인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시장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선점경쟁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파스칼 브로세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무선에 건전지도 필요 없고, 10분 만에 설치가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자동온도조절장치(와이저 에어2)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칼 CTO는 "신제품은 네스트의 모든 기능을 갖췄지만, 벽에 부착할 필요가 없고 집안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분석을 통해 한층 더 똑똑하고 집안의 다른 많은 기기와 연결돼 삶을 더 편리하게 해 주는 스마트 장치"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스마트센서와 일기예보,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온도를 자동조절하고, 에너지 사용정보도 알려주는 와이저 에어를 내놓은 바 있으나 네스트나 다른 기기처럼 보일러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자동 온도조절장치 등 에너지 관리시장은 연 25%씩 성장해 2019년에는 19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구글, 애플 등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스마트 홈'의 핵심 영역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시장의 강자인 구글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구글은 지난해 1월 네스트를 32억 달러에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에는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네스트를 'IoT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네스트는 세탁기, 전화기, 조명 등 다른 제품과의 연결성을 확대해 스마트폰 중심의 IoT 플랫폼 구도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파스칼 CTO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집에 있는 많은 제품과 연결될 것"이라며 "네스트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편리해 가격이 굳이 싸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와이저 에어도 네스트보다 비싸지만, 최대 25%가량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파스칼 CTO는 "IoT는 디바이스가 똑똑해지고 통신요금과 데이터 저장, 수집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더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IoT를 통해 새 서비스를 펼칠 수 있어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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