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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신임 곽치영 사장(인터뷰)

◎“제2시내전화 소유­경영 분리/컨소시엄,기업과 ‘지분 나눠먹기’ 안할것”『제2 시내전화사업자는 후발업체인만큼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컨소시엄구성과정부터 깨끗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2 시내전화사업을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의 대표격인 데이콤의 새 사령탑을 맡은 곽치영 사장(55)은 최근 컨소시엄구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이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경쟁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사업권을 따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건전한 사업체로 꾸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는 시내전화 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취지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곽사장은 『따라서 새로 탄생할 시내전화 사업체는 철저히 소유과 경영이 분리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15돌을 맞는 해에 데이콤의 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데이콤은 이제 유년기를 벗어나 청년기를 맞고 있다.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그룹」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 통신수요 변화에 발맞춰 개별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도록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시내전화 컨소시엄구성작업은 잘 돼가고 있는가. ▲80여 중견업체와 이미 협의를 마쳤고 참여를 희망하는 대기업과도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대기업들간에 지분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데이콤의 입장은. ▲컨소시엄은 균형있게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데이콤의 방침이다. 인프라와 고객기반을 갖춘 업체군, 통신기업군, 중소기업군 등에 적절히 배분하고 각 군별 지분율은 컨소시엄이 구성된 후 자체 토론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오는 25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지분배분기준등을 공표할 계획이다. 분명한 것은 사전에 지분을 놓고 개별업체와는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하지 않을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LG그룹이 데이콤지분을 이용해 시내전화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새로 구성될 사업체는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될 회사여서 그같은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사업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지배되는 일이 벌어지면 데이콤은 경영권을 포기할 것이다. 이를 사업계획서에 명문화하겠다. ­한국전력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데 무슨 얘기가 오갔는가. ▲그동안 꾸준히 협의해 왔다. 한전은 공기업으로서 국익차원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 ­대기업들에게 지역별로 영업권을 분할해 줄 생각인가. ▲영업권을 분할하느냐, 안하느냐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서 판단할 문제다. 따라서 컨소시엄 구성후 백지상태에서 영업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으로 데이콤의 중점육성사업은. ▲멀티미디어화를 기본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망고도화와 무선계사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천리안을 견인차로 활용하고 최근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SI(시스템통합)업체인 DST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진출계획은. ▲요즘 후발개도국이 정보통신산업을 국책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어 해외진출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외업체들과 협력해 해외투자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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