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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남아공 이통사 인수 참여… KT와 8000억 매칭펀드 조성

KT와 총 8,000억 규모 매칭펀드 조성… 우정본부 등 연기금 참여 검토

국민연금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콤 인수전에 참여한다.

2일 국민연금과 KT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KT와 8,0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텔콤 지분 인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등 일부 연기금도 펀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말 텔콤과 기업 인수ㆍ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현재는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초 6,000억원을 투자해 텔콤 지분 20%를 인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에 대한 최종합의가 이뤄질 경우 KT와 국민연금은 텔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텔콤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텔콤은 남아공 유선통신 부문 1위, 무선통신 부문 4위의 통신사로 아프리카 38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콤의 대주주는 남아공 정부(39.8%)와 남아공의 국민연금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Public investmentㆍ1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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