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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뛴다 한국기업] 효성, 저비용·고효율 '견실 경영 시스템' 가동

효성 직원이 크레오라 워크숍에서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폴리케톤 내마모성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올 하반기 글로벌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원화 강세와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기업이 대외적인 위기를 맞고 있지만 효성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사적 차원의 '견실경영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특히 견실 경영 시스템의 일환으로 비용은 10% 줄이고, 매출은 10% 늘리는 '미니맥스 텐(Mini-Max 10)' 프로젝트를 진행해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사업부별 책임경영체제를 시행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립하는데 임직원 모두가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다가올 하반기에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 확보와 이익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계획한 투자 및 채용 계획도 차질 없이 실행할 계획이다.

2만여명에 달하는 효성 임직원은 전세계 70여 곳의 제조 및 판매법인에서 효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땀흘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분야다. 효성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자싱·주하이·광둥)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 공장을 두고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한 지 2년 만에 스판덱스 세계시장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이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이에 이어 브라질에서의 생산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올해 초 각각의 기능성을 강조한 서브브랜드를 발표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를 비롯해 신축성을 강화한 '크레오라 컴포트', '크레오라 파워핏' 등 총 10개의 크레오라 서브브랜드는 각각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이에 발맞춰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시회 및 고객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고, 고객별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레오라 워크숍'을 중국과 홍콩 및 대만에서 개최하는 한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인터필리에르 파리 및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신규 고객들을 확보에 나선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효성은 전력 및 기전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과 스태콤(STATCOM·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에너지 분야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북미와 인도, 사우디, 북아프리카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수익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 수익성 향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한꺼번에 수주하는 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효성은 지난 2010년에도 알제리의 하시 메사우드 지역과 이번 서북부 마르삿 지역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향후 알제리 전력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위를 선점했다. 이어 2012년 카타르 변전소, 지난 3월에는 북아프리카 내 최대 전력시장인 알제리에 1억 달러 규모의 변전소를 수주하고 모잠비크에서 태양광 발전소 준공에 나서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타이어코드 글로벌 마케팅 강화





효성은 올 하반기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따라 타이어코드 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타이어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책임지는 타이어의 핵심 보강재다. 효성은 섬유와 강선 부문의 타이어코드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타이어 보강재 종합 생산업체로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경우 점유율 45%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은 올 하반기 타이어코드의 수요가 살아나 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일류 타이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의 울산 공장과 언양 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에 생산 기지를 구축해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효성은 타이어 업계에서 꾸준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의 독보적인 위치를 보다 확고히 할 방침이다.

효성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뿐 아니라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등 신소재 제품이 자동차의 차체 프레임, 사이드 패널,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자동차의 내·외장재 및 부품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화학PG CMO 겸 전략본부장(부사장)은 "산업자재 부문의 핵심 제품인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의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확보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소재인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는 품질향상 및 다양한 용도개발로 미래 동력사업으로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의지 아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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