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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롯데, 성별·학력·장애 차별 철폐…다양성 존중

동빈(왼쪽 두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 에 서명한 직원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는 '2018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의 비전을 발표한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우선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4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은 '첫째, 남녀간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둘째,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한다.셋째, 신체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넷째, 세대 간 다양성을 존중한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의 다양성 헌장 제정은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인구구성비 변화, 다문화가정의 확산 등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특히 기업경영 측면에서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가 개개인의 창의적 의견개진과 소통을 가능하게 해 조직 혁신과 신사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채용에 있어서도 학력이나 스펙 보다는 열정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신입사원 선발 시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학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학력보다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 및 수상경력, 어학성적 등 다양한 경력과 실질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하고 있다. 참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더불어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출신 학교나 학과, 학교 성적과는 별도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형 시 롯데 주관의 공모전 입상자에게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여성과 장애인 채용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중 여성 사원 비율은 36%에 달한다.

부드럽지만 강인한 여성 리더십을 갖춘 인재 선발을 위해 해마다 여군 전역 장교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공채을 실시하고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등록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롯데는 장애인 공채 지원서에 장애 유형 및 장애 등급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의학적 판단이나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 직무능력만을 고려한 채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는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에 현지 학교 출신의 지원자가 응시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지역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는 성별, 학력, 지역, 장애여부 등과 관계없이 열정과 역량을 갖춘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채용의 캐치프레이즈를 '정정당당 LOTTE'로 정하고 회사와 지원자 서로 간 공정한 채용과 경쟁을 약속하는 서약서를 나누기로 했다.

롯데그룹에 입사를 원하는 모든 지원자들은 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더 맑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롯데와 지원자의 약속'이란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이 서약서에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서명도 들어있다. 서약서에는 롯데가 성별·학연·장애여부·출신지역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능력과 역량에 따른 인재선발을 다짐하고 지원자들은 청탁을 비롯한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롯데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2천개를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일 4~6시간 이내(주당 15~30시간)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일하면서, 근무량만큼 정규직과 동등한 처우를 받는 양질의 일자리이다. 고용 보장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차별없는 임금 및 복리 후생 등이 보장된다.

롯데백화점은 CS강사 및 힐링상담원, 롯데마트는 점포관리 담당, 롯데하이마트는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롯데호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한다.



현지 대학서 '지역 전문가'로 육성



롯데그룹은 다양한 인재 채용과 더불어 사내 인력을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글로벌화에 맞춰 인재 역시 글로벌화를 빠르게 이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에 따르면 현재 해외 20여 개국에서 주재원과 현지 채용인 등 약 5만여 명이 해외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에 발맞추어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심려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전문가(Country Expert)'제도가 대표적이다.

'지역 전문가'제도는 향후 해외 법인장 및 사무소장으로 파견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롯데가 진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선발된 직원들은 해당 국가의 대학으로 파견되어 3~5개월간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하루 평균 4~6시간의 공식 수업과 2시간여의 개인 어학학습, 격주로 부여되는 사회·문화 관련 리포트 제출 등 빡빡한 일정이지만 학습효과가 높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개를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일 4~6시간 이내(주당 15~30시간)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일하면서, 근무량만큼 정규직과 동등한 처우를 받는 양질의 일자리이다. 고용 보장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차별없는 임금 및 복리 후생 등이 보장된다.

한편 최근 3년간 롯데그룹의 대졸 신입사원(인턴포함) 공채 채용 현황을 보면 2011년 3,050명, 2012년 2,900명, 2013년 2,600명 등 총 8,550명에 이른다. 신입 공채 채용 규모는 과거와 비교해 보면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대졸 신입 공채를 포함해 고졸·경력직 등 총 채용 규모 역시 3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총 채용 규모는 2011년 1만550명, 2012년 1만3,500명, 2013년 1만5,500명 등 총 3만9,000여명에 이른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 롯데 하면 신규 직원 채용도 많이 하지 않고 부장급 임원 등 장기 근속자가 많은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조직이 무척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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