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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동준비

아침 저녁으로 바깥공기가 매섭다. 절기상으로는 이미 입동(立冬)이 지나 겨울이다.우리가 추위를 타듯 자동차도 추위에는 약하다. 첫 눈이 내리기 전에 서둘러 보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차에서부터 차량관리, 주행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만 방심하면 커다란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겨울철 자동차 관리를 위한 점검사항을 알아본다. ◇부동액비율은 기온에 따라 조정=누구나 알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이 냉각수관리다. 대부분 새 차의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의 혼합비율이 40대 60으로 맞춰져 있어 4계절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누수나 기타 원인으로 물만 보충하고 부동액을 넣지 않았다면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새 차라도 2년이 지나면 부동액의 물성(物性)이 변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부동액 농도가 낮아지면 엔진내부가 부식되고 혹한(酷寒)때 냉각수가 얼어 엔진과 냉각계통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때문에 6개월마다 점검하고 평소에 소홀히 했더라도 겨울철에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기온에 따라 혼합비율도 달리해야 한다. 영하 16℃까지는 부동액이 30%면 되지만 영하 24~37℃는 40%, 그 이하는 50%까지 높여야 한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부동액비율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히터에서 찬바람이 나오거나 바람이 적게 나올 때 =히터를 켰는데도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이 나오면 냉각수가 부족한게 주된 원인이다. 만약 냉각수에 이상이 없다면 히터호스가 불량하거나 구부러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냉각수 온도가 일정온도 이상으로 뜨거워지면 엔진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데워진 물을 라디에이터로 보내는 온도계기(서모스탯)가 불량할 수도 있다. 이 때는 찬바람이 나오는 것은 물론 엔진의 힘도 부족하게 되고 연료소모도 많아지기 때문에 정비업소에 가 교환해야 한다. ◇차체에 많은 왁스칠을=겨울철은 1년중 세차를 가장 적게 하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차체 도장이 가장 심하게 손상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세차를 하고 난 후 별도로 왁스칠을 해주면 도장의 손상과 퇴색을 막을 수 있다. 차체에 충분하게 왁스가 발라져 있으면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쉬워진다. ◇스노타이어나 체인은 필수=빙판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체인을 달 때에는 차가 전륜구동인지 후륜구동인지를 살펴 구동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대부분 승용차는 전륜구동이지만 기아 엔터프라이즈, 대우 프린스 등은 후륜구동이다. 스노타이어는 4바퀴 모두 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할 경우 체인처럼 구동바퀴에 장착한다. 겨울철에는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닳은 타이어는 규격에 맞는 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은 겨울철용으로=겨울철 워셔액은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는 기능 외에 결빙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워셔액은 겨울철용을 따로 넣어야 한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사용하던 워셔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추위때 워셔액통이 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워셔액 탱크가 얼어 파괴되고 펌프모터를 고장나게 할 수 있다. 겨울에 워셔액 탱크에 물을 넣어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간혹 워셔액이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동액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유리에 얼룩이 지고 먼지가 달라붙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주차에 주의=주차 브레이크가 동결될 위험이 있는 곳에 장시간 주차할 때에는 주차 브레이크 대신 수동변속기 레버를 1단 또는 후진에, 자동변속기는 P에 고정하고 바퀴에 버팀목을 고여둔다. 눈이 쌓인 지붕이나 나무 아래는 피해야 한다. 와이퍼가 얼지 않도록 와이퍼를 앞으로 당겨 세워두면 좋다. 라디에어터 그릴부문에 커버를 씌워두면 엔진의 급속한 냉각을 방지할 수 있다. ◇주행전 점검사항=유리창에 눈이나 서리가 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 와이퍼가 손상되거나 모터가 고장날 수도 있다. 타이어 주변에 얼음이 얼어있다면 떼어내고 출발하는게 좋다. 배기파이프나 차체 주변의 눈도 깨끗이 치워 배기를 원활하게 해준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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