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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쇼트펀드 공매도 종목 운용보고서에 명시한다

"투자비중 상위 10개 공개"

금감원, 운용사에 지침서

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은 롱쇼트펀드를 운용할 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공매도(쇼트·short)한 종목도 자산운용보고서에 명시해야 한다.

그동안 롱쇼트펀드 매니저들은 매수(롱·long)한 종목만 공개하거나 형식적으로 공매도한 종목을 밝혔는데 펀드 내에서 공매도 투자 비중이 높을 경우 이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공모형 롱쇼트펀드가 어떤 종목을 사고 공매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산운용사에 롱쇼트펀드와 관련한 '자산운용보고서 작성시 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펀드매니저가 공매도한 개별 종목 금액이 펀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될 경우 자산운용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롱쇼트펀드 매니저가 LG전자를 대상으로 펀드자산의 3%를 공매도했고 이 투자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매수한 종목까지 포함)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면 'LG전자에 대해 펀드 자산의 3% 규모를 공매도했다'고 자산운용보고서에 명시해야 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들은 공매도한 종목을 자산운용보고서에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운용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운용사 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투자자들이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어떤 종목에 대해 공매도하는지 알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롱쇼트펀드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주식에 대해서는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자산운용보고서 작성시 자산구성 현황란에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 포지션을 차감한 순 포지션 비율, 매도 포지션 금액 및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기재하도록 했다. 매도 포지션의 업종별 투자내역도 명시해야 한다.

자산운용업계는 금감원의 방침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한 운용사 매니저는 "롱쇼트펀드에서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전체 펀드 자산에서 공매도 투자 비중도 크지 않다"며 "공매도 투자 비중을 늘렸을 때 그 종목을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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