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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잇따른 산하기관 비리 사건 근절을 위해 부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 산하기관장을 소집한다.
미래부는 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최 장관과 이석준 제1차관, 윤종록 제2차관 등을 비롯해 50여개 산하·유관기관장이 모두 모여 부패척결합동 워크숍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부처 국·실장급 인사와 산하·유관기관장을 한꺼번에 모으는 것은 지난해 3월 부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에서 일부 직원이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수주를 미끼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것이 잇따라 적발된 게 계기가 됐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직 관리·감독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장들은 비리 예방 방법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또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 R&D부정비리신고센터를 신설해 부처 및 산하·유관기관의 비리 관련 제보를 받을 방침이다.
한편 최근 일부 연구원이 문제를 일으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날 서울 가락동 본원과 지역 사무소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장에게 전 직원의 청렴의지를 담은 서약서를 제출하고 △평가전담부서 신설 △사후 및 정산관리 전담부서 신설 △하도급 관리체계 강화 △제 3자 위탁 내부고발시스템 구축 등의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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