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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민기업으로 키워야”/기아그룹 밝혀
입력1997-07-31 00:00:00
수정
1997.07.31 00:00:00
김대중 국민회의 대통령후보는 30일 기아그룹 사태와 관련, 『방만한 투자와 경영책임을 물어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하지만 기아자동차는 3자인수 방식으로 처리하기 보다 계속 국민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김후보는 이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TV 토론회에서 금융개혁과 중앙은행 독립과 관련, 『금융개혁은 청와대 등 정부 주도로 하기보다는 민간주도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통합된 금융감독기구를 두는 것은 또 다른 관치금융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재벌문제와 관련,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및 문어발 확장에는 반대하지만 대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쌍두마차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금리인하 방안과 관련, 『금융권의 부실대출을 정리, 금리를 7% 수준까지 내리면 기업이 자연히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하고 『은행인사에 정부개입을 없애는 것이 금융권을 살리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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