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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사진)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첫 번째 관문을 통과, 5명의 후보군에 올랐다.
12일 외교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집계된 1차 지지도 조사 결과 9명의 WTO 사무총장 후보 가운데 박 전 본부장을 포함한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5개국 인사들로 후보군이 압축됐다. 아프리카 후보로 기대를 모은 케냐와 가나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요르단 후보 등 4명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조만간 선거 1라운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5명의 후보는 9월1일 2차 지지도 조사에 도전한다.
남은 2ㆍ3라운드에서는 각각 3명과 1명이 탈락한다. 마지막까지 남은 후보 1명은 회원국의 합의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된다. 선거 판세는 이번 첫 관문에서 아프리카 후보 2명이 모두 탈락함에 따라 아프리카 지지의 향배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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