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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망.증시] 금리상승, 주가영향 크지 않을듯

 - 향후 금리전망과 증시 -내리기만 하던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장기금리의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4월 한달동안 7%대를 유지하다 최근들어 8%대를 넘어섰다. 7월의 최저점(7.23%) 대비 약 1%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급격한 금리상승이 경기회복과 주가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식·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내외여건을 고려할 때 3년만기 회사채기준으로 금리가 9%이상을 넘지 않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금리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바닥인식의 확산과 단기간의 주가급등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상승세, 주식시장에서는 조정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왜 오르나=최근 금리상승세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경기회복기대에 따른 금리 바닥인식 확산이다. 특히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대이상(추정치)을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표로 가시화되자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수요 확대에 따른 금리상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의 과열과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쇄도로 환율이 기대이상으로 급락(원화가치 상승)하자 이를 냉각시키기 위한 정부의 금리인상 용인분위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식시장 활황과 투신제도개편도 금리상승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최대 매수세력인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이탈자금이 주식형으로 몰리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위원회가 증권사 수익증권 판매잔고에 대해 위험가중치 신규부여 채권 시가평가 정착을 위한 기존 공사채형 펀드 판매규제 움직임등 투신제도 개편 추진이 금리상승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향후 금리전망=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8.2%~8.5%를 이번 금리상승의 고점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그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우선 정부로서도 지나게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워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입할 여지가 많고 시장 내적으로도 8.5% 가까이 가면 채권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장태민(張泰民)과장은 『회사채와 콜금리간 금리차이(스프레드)가 지난 2월초의 채권시장 불안기만큼 3.4%포인트 이상 확대되면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 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보면 회사채 수익률 상승세는 8.2~8.5%에서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기현(金起賢) 대리 역시 『8.3~8.5%를 단기고점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금리전망과 관련,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홍춘욱(洪椿旭)연구원은 『10%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洪연구원은 경상수지 확대에 따른 환율하락과 이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 임금상승률 둔화 우량기업 중심의 선별적 설비투자 확대 등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6%대이상을 기록해도 물가는 3%대, 회사채 수익률은 한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전망=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정의 주요인이 금리보다는 그동안의 단기급등과 해외영향(그린스펀 의장의 경고와 아시아증시 조정양상)에 따른 조정으로 보면서 숨고르기를 거쳐 주가는 다시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 洪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것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전하는 전형적인 과도기의 모습』이라며 『올해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나오는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장세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금리상승의 근거들이 △경기회복은 기업실적을 개선시키며 △원자재 가격상승 또한 제품가 인상에 따른 기업 수익성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과도기 투자유망 종목군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증가와 금리상승으로 인해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은행주가 유망하다고 동양증권은 추천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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