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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컴퓨서브사 사장 돌연사임/최근 온라인시장 선두자리 빼앗겨
입력1997-02-19 00:00:00
수정
1997.02.19 00:00:00
김인영 기자
◎적자증가·경영부진 문책인사인듯【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 제2의 컴퓨터 온라인회사인 컴퓨서브사의 사장겸 최고경영자(CEO)가 17일 갑자기 사표를 냈다.
컴퓨서브는 이날 로버트 매시 사장이 회사를 그만 두기로 했다면서 그의 사임이 개인적인 문제에서 연유했으며, 최근의 경영실적 부진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컴퓨서브가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메리카 온라인(AOL),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경쟁에 밀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사장이 물러났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9년 창업한 컴퓨서브는 처음으로 미국전역에 컴퓨터 통신망을 연결했으며, AOL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의 온라인회사였다. 전자우편(E·메일)과 데이터베이스로 자료전송이라는 개념을 시험도입한 모험적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AOL이 2년전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취해 가입자를 확대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현재 AOL은 가입자가 8백만명을 확보, 미국 온라인시장의 선두주자에 나선 반면, 컴퓨서브의 가입자는 3백만명에 불과, 2위로 처졌다.
컴퓨서브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을 아무리 오래 써도 한달에 17.95 달러를 받는 고정요금제를 실시했지만, AOL 등이 이를 뒤따라가 그나마 빛을 보지못했다.
지난해 8∼10월간 회계분기중 컴퓨서브는 5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1년전만해도 1천4백만 달러의 분기 이익을 냈던 컴퓨서브는 올들어 만성적자의 원인인 일반 가입자용 온라인 서비스 「WOW」의 운영을 중단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수 온라인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공백이 된 사장 자리는 모기업인 H&R사의 프랭크 살리조니 회장이 후임 사장이 지명될 때까지 겸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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