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이 내년에 영업이익 10% 증가를 목표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이영관(사진)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영환경 역시 어렵겠지만 가격·품질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올해 대비 영업이익 10% 증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제조업체로서 세 가지 키워드만 지키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 경쟁력, 남들이 못 만드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도레이가 이들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내년에 올해보다 10% 정도 더 이익을 내겠다는게 이 회장의 목표다.
이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 모두 매출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경영환경이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내년에 엔저 약세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중국 시장이 우리 내수시장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새로 그룹에 편입된 도레이케미칼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케미칼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7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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