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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월드 IT쇼(World It Show) 2014'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참가해 월드 IT쇼를 무대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KT는 '진화하는 통신(Ubiquitous)' 존에 대형 전시관(기가 인프라 존)을 설치하고 유무선 기술로 변화한 '기가 코리아' 미래상을 제시한다. 기존 광랜(100Mbps)보다 10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와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로 최대 300Mbps(초당메가비트)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LTE' 기술, 세계 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는 KT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가 서브마린'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최고속도와 동시 사용인원이 대폭 향상된 '기가 와이파이'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다.
특히 업계 최대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기가 레스토랑'은 배달차량의 운행 정보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 관리하는 미래형 식당의 모습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SK텔레콤도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손꼽히는 5G 기술·3밴드 CA 등 새로운 이통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기술은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의 48배나 빠른 최대 3.7G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 속도는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이다. 3밴드 CA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에 이어 3밴드 CA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첫선을 보인다.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 송수신기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데이터 안전성을 높이는 것으로, 내년까지 정부 망과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에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최근 출시한 서비스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세계 최초 쿼드코어 UHD 인터넷TV인 'U+tv G4K UHD'를 중심으로 LTE 망을 이용해 야외에서 찍은 화면을 집안 TV로 생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각기 다른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4채널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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