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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자산매각 협상 사실상 타결

금호고속 등 3개 지분 매매<br>채권단 이달 중순내 승인

10개월간 끌어온 금호산업의 자산매각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채권단은 이달 중순 안에 금호산업과 IBK투자증권 컨소시엄 간 계약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IBK컨소시엄은 금호고속(100%)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38.74%), 대우건설(12.28%) 지분 등 1조원 규모의 3개 자산 매매 계약안을 마련, 채권단의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해 7월 금호산업이 보유한 3개 자산에 대한 매매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초 지난 4월께 본계약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금호산업이 100% 지분을 가진 금호고속에 대한 경영권 행사주체 문제를 놓고 양측 간 이견이 생겨 협상타결 기간이 길어졌다.

계약안에 따르면 금호고속 대표는 금호산업 측 인사로 유지하되 회사의 실질적 경영은 IBK컨소시엄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장부가를 일부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은 금호고속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IBK컨소시엄은 당초 예상한 금액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자산을 인수하게 돼 '윈윈게임'이 된 셈이다. 복수의 딜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IBK컨소시엄이 자산매매 계약안을 어느 정도 확정하고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반영해 세부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딜이 깨져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과 IBK컨소시엄ㆍ채권단 등은 현재 최종 협상타결을 앞두고 계약문안에 대한 막바지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 관계자는 "변호사들이 계약문안에 대한 법률검토를 위해 밤샘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실상 채권단 운영회의를 통한 계약문안 승인절차만 남겨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중순께 운영회의를 소집해 금호산업과 IBK컨소시엄이 체결한 본계약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딜 관계자는 "채권은행은 하루라도 빨리 계약이 완료돼 자금이 유입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채권은행의 일정 등이 있기 때문에 회의가 언제 소집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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