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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긴 10대상품] 농심 신라면

「450원짜리 라면 한 종류로 올해 2,7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농심 「신(辛)라면」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지난 87년 186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10년여만에 10배이상 급신장한 수치다. 라면 상품의 왕좌자리를 10여년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올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공고하게 위치를 굳히고 있다. 월생산량 800여만개에 시장점유율은 25%로 단일품목으로는 으뜸이다. 신라면이 라면의 대명사로 떠오르면서 신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소매점에서는 『신라면이 없으면 장사를 할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라면을 찾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라면은 곧 신라면이라고 여길 정도다. 이같은 신라면의 명성은 외국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 홍콩이나 일본의 편의점에는 신라면이 토종라면들을 제치고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으로 관광오는 홍콩인들에게 있어서도 신라면은 중요한 쇼핑품목이다. 현재 신라면은 미국·일본·중국·홍콩 등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신라면이 성공하게 된 이유는 얼큰하고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신라면에 어울리는 얼큰한 맛을 내는 고추개발에 1년이상 소비하고 200여차례가 넘는 실험과정을 통해 부드러운 면발과 매운 국물맛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 농심의 개발 의욕도 신라면의 오늘을 있게한 또다른 요인이다. 포장도 매운 맛이 느껴지도록 붉은 색으로 디자인한 신라면은 정확한 소비자 욕구 포착력과 영업력이 어우러지면서 시판초기부터 날개돗힌 듯 팔려나갔다. 지난해 12월이후 출시한 컵과 큰사발형태의 용기면도 올 한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IMF의 혹심한 상황에서도 신라면은 농심의 최대 효자노릇을 계속할 것으로 농심사측은 자부하고 있다. 올들어 IMF의 한파로 전 산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농심의 신라면은 전혀 움츠려들지 않고 있다. 이같이 불황기에도 그 명성이 퇴색되지 않는 점이 신라면이 올해에도 여전히 히트상품으로 부각될 수 있는 점이다. 농심측은 한국의 신라면이 세계의 신라면으로 등장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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