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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피치, 스페인 은행 무더기 신용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스페인 은행의 신용 등급을 무더기 하향 조정했다. 스페인 경기가 악활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 S&P는 15곳의 스페인 은행 등급을, 피치도 6곳의 스페인 은행과 3곳의 이탈리아 은행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최대 은행인 방코산탄데르와 BBVA에 대해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방코 사바델과 방크인터는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S&P는 “ 스페인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위험 자산 비중은 향후 15~18개월 안에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리스크를 희석할 수 있는 자금도 바닥난 상황”이라며 “스페인의 재정 적자 감축안 이행은 스페인 은행들에게 계속해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방코산탄데르에 대해 AA에서 AA-로, BBVA는 AA-에서 A+로 한 단계씩 낮췄다. 아울러 인테사 상파올로, 유니오네 디 방케 이탈리아네,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등 이탈리아 은행 세 곳에 대해서도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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