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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외이사] 목소리 커진다

신한은행의 경우 11월 말에 열린 이사회에서 채권시장안정기금 추가출자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이인호(李仁鎬) 행장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사외이사들은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채안기금에 무작정 출자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 『금리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李행장을 몰아붙였다. 李행장은 『전 은행이 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금을 낸 것인데 신한은행만 반대한다고 해서 기금증액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며 사외이사들을 달래야 했다.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들도 채안기금 증액에 반대해 지난달 24일 열린 채안기금운영위원회 때 외환은행은 10조원 기금증액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사회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긴급한 사안에 대해서도 사외이사들에게 행장이 직접 구두보고를 하고 있다. 분기에 한번 정도 열리던 이사회도 최근에는 거의 매달 열리고 있다. 사외이사들에게 은행 경영의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사회 의장을 은행 외부인사가 맡은 경우에는 행장과 마찰을 겪는 경우도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박영철(朴英哲) 전 금융연구원장의 발언권이 강해 이갑현(李甲鉉) 행장과 껄끄러운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사외이사도 집행이사와 마찬가지로 경영책임을 지기때문에 리스크가 큰 일을 결정할 때는 대부분의 사외이사들이 비판적인 발언을 해 회의록에 발언내용을 남기려 한다』며 『사외이사들이 은행 경영에 또 다른 견제장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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