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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상] 산자부장관 표창 수상사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수출유망/진웅산업진웅산업(대표 이종명)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피혁용 고급염료 제조업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등 유수의 피혁제조업체에 레코탄(LECOTAN)이란 독자브랜드로 염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20여억원. 이중 65%가 수출액이다. 로컬수출까지 합하면 수출비중은 95%이상이 된다. 종업원수는 96명으로 1인당 매출액이 2억원을 넘는다.
지난 80년 설립한 진웅산업은 당시 전량 수입하던 피혁용 염료 개발에 뛰어들었다. 3년여의 연구개발끝에 비베지딘이란 고급염료를 만들어냈으나 피혁회사들은 무명의 중소기업제품을 쉽게 써주지 않았다. 갖은 노력끝에 품질을 인정받은 진웅산업은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듯 성장해왔다.
80년대초 90%를 넘던 외국산 점유율은 진웅산업의 출현으로 현재 20%대로 떨어졌다. 진웅산업은 수입대체 공로로 지난 89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94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진웅산업은 수출시작 4년만인 올해 140억원이상을 해외서 벌어들였다. 특히 지난해 7월 대표적인 국제인증기관인 로이드품질보증사(LRQA)로부터 ISO 9001인증을 받은후 염료산업의 본거지인 EU지역에도 진출했다.
진웅산업은 92년 동종업계 최초로 종합연구소를 설립, 염료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총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李사장은 『20년 가까이 고급염료만을 개발해왔다』며 『세계 최고의 염료회사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출유망/서흥산업
서흥산업(대표 김덕성·金德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 7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콘돔·수술용 장갑·고무골무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주력 생산 제품은 단연 콘돔이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유엔 인구활동기금(UNFPA)·국제가족계획연맹(IPPF)도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 산아제한 및 질병을 예방하는데 콘돔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난 것이 이들 기구가 콘돔의 주요 고객이 된 이유다.
이들 기구는 까다로운 선정기준으로 유명해 전세계 36개의 콘돔 생산업체중 10개회사 정도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들 기구에 납품하고 있다는 것은 품질이 그만큼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콘돔은 언뜻보기에는 간단한 것 같지만 사실 만들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길이나 두께, 인장력 등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착용감에 문제가 생기거나 찢어져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의 월 생산능력은 콘돔20만그로스, 고무골무 60만그로스, 수술용 장갑200만조. 이중 85% 이상이 수출된다. 수출규모는 매년 1,0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87년부터는 콘돔 및 수술용 장갑등의 플랜트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말레이시아, 이란, 인도 등에 콘돔공장을 건설했으며 지금 상담중인 것도 2~3건이다.
기술개발/오토닉스
오토닉스(대표 박환기)는 20여년동안 제어기기및 센서분야 기술개발에 앞장서 온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총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수요의 95%를 수입해쓰던 카운터등을 국산화해 지금은 반대로 국내시장의 95%이상을 오토닉스가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오토닉스가 개발한 디지털 제어기기와 센서류는 2,000여종이나 된다. 설립초기 카운터, 타이머, 타코미터등 제어기기류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근접스위치, 화이버센서등 센서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토닉스의 제품들은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카운터와 타이머 20여종이 미국(UL), 캐나다(CUL)의 품질인증을 받았고 근접스위치 전체모델은 품질경영및 품질보증에 대한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오토닉스는 향후 국산화율이 낮은 품목들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근접센서, 빔센서, 엔코더등 외국제품에 기술이 뒤지는 센서류들이 그 대상이다. 이와함께 오토닉스는 수출용 제품개발에도 열심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등에 지사도 설립해 놓았다.
오토닉스는 제품 전량을 자사상표를 붙여 판매한다. 기술력에 자신있기 때문이다. 오토닉스의 종업원수는 285명, 지난해 매출액은 280억원이다. 본사는 부산에 있고 경남 양산에 생산공장이 있다.
朴사장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생산기술 향상에 노력한다』며 『산학공동연구와 해외연수를 활용해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개발/ 솔고
국내에서 쓰는 의료기기중 90%이상이 수입제품이다. 국산의 품질이 외국산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지만 더 큰 이유는 국내 의사들이 국산품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료기기 시장이 최근 변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환율급등과 의료인들의 인식변화로 국산품의 사용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산품이 「쓸만할 정도로」 품질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 솔고는 의료기기 국산화의 선두에 서 있는 업체다.
솔고(대표 김서곤)가 생산하는 제품은 크게 보아 세가지 종류. 외과용 수술기구와 임플란트(인체속에 주입하는 보형물), 가정용 온열전위치료기가 그것이다.
올해까지의 매출비중은 외과용 수술기구와 가정용 온열전위치료기가 절반정도를 차지했다. 임플란트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못하다가 최근에 정형외과를 대상으로 정지작업을 펴고 있다. 내년 매출은 외과용 수술기구가 30%, 전위치료기가 60%, 임플란트가 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개발한 외과용 수술기구는 모두 2,000여가지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제품검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과 미국에 수출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매출이 목표액에 못미칠때 효자역할을 하고 있는게 가정용 전위치료기다. 최근에는 전자파를 완전차단한 제품개발에 성공해 「전자파 유해논쟁」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이 회사의 다음목표는 미세수술기구·복강경수술기구 등 고부가제품개발. 14명의 연구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역개발/부민양행
㈜부민양행(대표 김민수)은 15년간 아크릴 담요수출에 전념해 온 전형적인 중소업체다. 이번에 전자동 광폭나염기 개발등을 통해 지역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경주 안강지역에 입주한 것은 92년초. 주변에는 탄약공장뿐이고 동종업계와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타업체들이 입주를 꺼려하던 곳이었다. 초기에는 인력확보, 임금문제등으로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산직 종업원의 90%, 전직원의 70%이상인 130명을 현지 주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유럽등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수출주문이 밀려들면서 주야 2교대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때 충원되는 인력 역시 현지 주민의 몫이다. 임금수준도 초임기준으로 생산직여성은 70만원, 남자는 80만원선으로 동종업계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부민양행은 지난 83년 설립됐으며 처음부터 「솔라론」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해 중동지역에서는 담요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무늬표현이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특성이다. 93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이고 이중 수출은 2,000만달러다. 부민측은 올 예상 수출액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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