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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제지·신우(서경 25시)
입력1997-04-24 00:00:00
수정
1997.04.24 00:00:00
정명수 기자
◎동신제지/내달 증자·「동신텔레콤」으로 상호변경/중견업체 인수 정보통신업체 변신모색동신제지공업(대표 홍권표)이 상호를 변경하고 수권자본금을 크게 늘리는 한편 정보통신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구조재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3일 회사관계자는 『오는 5월21일 주총에서 상호를 변경하고 수권자본금도 현재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상호변경과 관련해 「동신텔레콤」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지업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정관에 정보통신업으로의 사업목적을 추가해 장기적으로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동신제지는 이달 중순 음향카드 및 비디오 CD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주)비오의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중견 정보통신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신제지는 지난 16일 (주)비오의 지분 20%를 4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회사관계자는 『사업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정보통신업의 매출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제지업은 30%선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은 이달초 1대주주가 홍권표 대표로 바뀌면서 시작됐다』며 『송파동에 있는 본사사옥도 이전할 계획으로 여의도 등지에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석훈>
◎신우/환경산업 진출위해 폐수처리사 인수 추진/차시트 매출호조 올경상익 배증, 80억목표
피혁업체인 신우(대표 최우순)가 원피가공 공정상의 폐수처리기술을 활용해 환경산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우는 국내 최대의 피혁회사로서 안산공장에 폐수처리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현재 안산공장에서는 자동차용 가죽시트와 피혁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23일 회사관계자는 『피혁산업의 특성상 폐수처리 시설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습득하기 쉽다고 판단했다』며 『폐수처리 기술을 보완해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폐수처리 기술력이 높은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환경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증권사 M&A팀을 통해 인수대상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우는 피혁원단에서 완제품까지 전가공과정을 수직계열화했으며 자회사인 신우텔레콤을 통해 정보통신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이회사는 올해부터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고급가죽시트를 납품하고 있다.
회사측은 자동차 시트부문에서만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2백3억원, 경상이익은 40억원이다. 회사측은 올해 목표 매출액이 전년보다 25% 늘어나 1천5백억원, 경상이익은 1백% 증가한 80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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